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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퍼거(Asperger) 증후군
1940년대에, 비엔나(Vienna) 출신의 소아과 의사 한스 아스퍼거 (Hans Asperger)는 평범한 아이들과 달라 보이는 어린 남자아이들을 연구하였습니다. 이 아이들은 자폐증을 가진 아이들이 겪은 것과 비슷한 사회적인 문제와 의사소통 문제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지능은 평균 혹은 그 이상이었으며 적정수준의 언어 능력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스퍼거 박사는 이 상태를 자폐성 정신병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10년 전 아스퍼거 박사의 논문이 영어로 번역되어 출판되기 전까지, 자폐성 정신병은 정신 건강 전문가들 사이에서 무시되어왔습니다. 오늘날 자폐성 정신병은 아스퍼거 증후군이라 불립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주요 행동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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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서의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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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 강박적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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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과목이나 취미, 관심사에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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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수준의(혹은 아주 뛰어난) 문법과 어휘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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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인지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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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혹은 그 이상의) 지능
비록 아스퍼거 증후군의 행동 특성이 잘 정의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 장애의 신경생물학적인 근원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거의 없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폐증으로 진단을 받은 사람은 전두엽(frontal lobe)과 두정엽(parietal lobe)에서 이상을 보인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디클란 G.M. 머피(Declan G. M. Murphy) 박사와 런던의 성 조지 병원(St. George's Hospital) 의학대학 연구팀은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진단을 받은 사람에게서도 이와 같은 이상을 찾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연구자들은 양성자 자기 공명 분광법이라고 불리는(혹은 양성자에 해당하는 화학 기호“1H” 때문에 “1H-MRS”라고도 불리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방법은 에너지 생산에서 뇌의 신진대사물질이 밀집하는 정도(즉 “붕괴한 후 생기는 물질”)를 측정합니다. 신진대사물질의 밀집 측정은 연구자들이 특정 뇌 부분의 뉴런 상태에 대한 전반적인 모습을 파악할 수 있게 합니다. 머피(Murphy) 박사에 따르면, 1H-MRS로 측정된 대사 물질 밀집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 뉴런을 가지고 있는지, 그것이 잘 격리되어있는지, 신진 대사 기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통합된 시각을 제공해 줍니다.” 그러므로 대사 물질 밀집의 이상 상태는 다양한 많은 종류의 뉴런의 기형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몇몇 자폐증 환자들은 뇌의 특정 부분에서 비정상적인 신진대사물질이 밀집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머피 박사의 연구 이전에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의 이상 상태를 연구하기 위해 누구도 1H-MRS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머피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14명의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와 18명의 그 대조군을 연구하였으며, 모든 연구 대상자의 전두엽과 두정엽의 신진대사물질 밀집을 측정하였습니다. 또한, 모든 연구대상자는 두 가지의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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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상척도(YBOCS) : 아스퍼거스 증후군 환자들에게 있어서의 강박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을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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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진단 인터뷰-개정판(ADI-R): 다양하고 많은 자폐적 특성의 심각성을 측정
연구자들은 아스퍼거 증후군 피험자들에게서 전두전엽(prefrontal lobe)에 신진대사물질이 높게 밀집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또한 신진대사물질중 하나인 N-아세틸아스팔테이트(NAA)의 밀집은 전적으로 강박적인 행동과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또 다른 신진대사물질인 콜린(choline)의 밀집은 사회적인 장애와 전적으로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전두전엽에서의 이러한 화학물질이 높이 밀집할수록, 피험자는 YBOCS, ADI-R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전두전엽에 신진대사물질이 매우 비정상적으로 밀집하는 현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매우 심각한 아스퍼거 증후군의 증상을 보이기 쉽습니다. 두정엽에서의 신진대사물질 밀집 연구 결과 역시 전두전엽의 결과와 마찬가지였습니다.
저자는 아스퍼거의 피험자들이 전두전엽에 신경 이상을 보이고, 이런 신경 이상은 아스퍼거 증후군의 임상적 심각성과 연관이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전두전엽의 신경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되는지, 대뇌 겉질의 이상 상태가 어떻게 강박적인 행동, 사회적인 어려움과 같은 증상의 심각성과 연관이 되는지는 모릅니다. 남아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에 추가적인 실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박지현 번역. 배정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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